[말 말 말]"이총재의 시계는 멈춰서 있다"

  • 입력 2001년 1월 8일 16시 42분


▽필사의 탈출이었다(대관령 눈더미에 22시간 동안 갇혔던 운전자, 8일 추위와 배고픔 때문에 한밤중에 처절한 생존게임이 벌어졌다며).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규칙적으로 치르면 인위적 정계개편 필요성은 없어진다(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 8일 라디오 시사프로에서 의원 이적 파문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분명히 갖고 있다며).

▽항공업에 재고란 없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 8일 항공편은 한번 결항하면 제조업처럼 재고품이 남는게 아니라 고스란히 손실로 잡히기 때문에 이번 폭설로 인한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의 타격은 엄청나다며).

▽국민의 시계는 앞서 가는데 이회창 총재의 시계는 멈춰서 있다(민주당 추미애 지방자치위원장,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기부 예산의 구여권 선거자금 지원 사건과 관련해 과거의 관행을 끊기 위해 강하게 몰아붙여야 한다고 촉구하며).

▽그의 지도력은 '장애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장애 때문에' 개발된 것이다(워싱턴포스트지, 7일 곧 제막될 프랭클린 D 루즈벨트 32대 미국 대통령의 동상이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결정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올해 아시아 국가들은 불안과 낙관이 교체하는 흥미로운 시장이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8일자 분석기사에서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도전적인 환경에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신낙관론의 대두로 귀추가 주목된다며).

▽사회지도층이라는 말을 없애자(청와대 네티즌, 8일 정치인 학자 언론인 등 사회지도층이라고 불려온 사람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돈 벌어서 정치인 먹여살린다(청와대 네티즌, 8일 정치인들이 국민을 배부르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세금바쳐 정치인들 뒤처리나 하고 있다며).

▽겨우내 접붙이기 해 옮겨심은지 보름도 안돼 폭삭 무너졌다(경북 성주군의 한 농민, 8일 처음 보는 폭설로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참외농사 비닐하우스 3동이 결단났다며).

▽가뭄속의 단눈(속초시의 한 공무원, 8일 새벽까지 내린 눈으로 건조주의보가 풀리자 최근 설악산 인근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로 인한 24시간 비상근무가 일단 해제되게 생겼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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