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이베이, 옥션 대주주 지분 확보

  • 입력 2001년 1월 8일 09시 18분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Whitman)는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지분을 과반수이상 확보키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조건은 주당 2만4천원이며 달러당 1,250원의 환율을 적용했을 때 이베이는 현금으로 대략 1억2천만불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는 이번 전략적 인수로 아시아 2위의 전자상거래 시장인 한국에 진출하게 됐으며 옥션의 280만 회원을 자사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편입시키게 됐다. 양사는 아시아 전역의 온라인 거래시장으로 진출한다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인수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의 시장에 진출한다는 이베이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이베이는 그동안 미국 외에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캐나다, 호주, 일본 등 7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이베이는 권성문 사장, ㈜미래와사람, ㈜KTB네트워크 등 옥션의 3대주주로부터 주식을 인수해 50%가 넘는 옥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베이의 대표이사인 맥 휘트먼 사장은 “이번 인수건은 이베이의 세계화 전략을 위한 매우 의미있는 전진”이라며 “이번 인수로 양사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옥션의 공동대표인 이금룡 사장은 “이번 인수는 회사와 고객, 주주들을 위해서도 매우 유익한 것이며 특히 옥션의 고객들은 이번 계약으로 국제간 거래까지 할 수 있는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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