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월 8일 09시 0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정부는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의 필요성 인식에 따라 여러 제도적 규제를 개정하여 M&A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97년 4월 상장주식 대량소유규정제한 폐지에 의한 국내 기업간 적대적 M&A허용, 98년 2월 의무공개 매수제도 폐지, 외국인의 소유한도 철폐에 이어 99년에는 의결권 제한 의무 규정을 없앤 M&A 전용 사모 펀드를 허용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유동성 감소 등으로 현재까지 사모펀드를 이용한 M&A가 발생하지 않아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게 사실이다.
한화는 그러나 "제도 변화로 M&A 가능성이 높아졌고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에 따라 기업들의 M&A필요성은 더욱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M&A를 통해 자원활용의 효율성 증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장 기반 확충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힘입어 작년들어 국내 시장에서 M&A가 다소 늘기 시작했다. 공정거래위가 발표한 기업결합 동향에 의하면 상반기 기업 인수 합병 건수가 36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금융업에서 M&A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IT분야의 높은 성장성을 인식하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5대그룹의 M&A가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현재도 금융기관의 생존을 위한 합병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따라 발생되는 실업, 부실채권 증가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M&A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호 연구원은 "M&A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도 장기간 조정을 받아 충분히 가격 매리트가 발생하는 시업에 있어 올해에는 M&A테마주가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이 밝힌 코스닥에서의 M&A관련 투자 유망 기업군은 다음과 같다.
△전자상거래:LG 홈쇼핑, CJ삼구쇼핑, 인터파크 △SI업체: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방송 영상비지니스:SBS, 한빛아이앤비, 평창정보통신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