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 '이중섭거리' 새단장

  • 입력 2001년 1월 5일 22시 55분


제주 서귀포시는 지난 96년 지정된 ‘이중섭거리’에 기념 조형물과 전시관 등을 건립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6·25전쟁 당시 이 곳에서 피난생활을 하며 창작활동을 한 천재화가 이중섭(李仲燮·1916∼1956)을 기리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높이 2.75m의 기념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그가 피난시절에 살았던 초가집 부근 사유지를 매입해 올해 말까지 지상 4층 연면적 340평 규모의 이중섭전시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96년 정방동 상설시장 입구에서 솔동산 입구까지 360m구간을 이중섭거리로 지정한 뒤 지난해까지 그가 살던 초가집을 복원했다. 시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이중섭거리에 야외공연장과 만남의 장, 돌하르방공원 등을 조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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