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섹스에 열린 태도를 갖자

  • 입력 2001년 1월 1일 22시 47분


6. 섹스에 열린 태도를 갖자 ‘낮에는 현모양처, 밤에는 요부’란 말이 단순한 농담만은 아니다. 그런 아내를 둔 남편일수록 외도를 하지 않고 충실한 남편이 된다는 것을 아내들은 알아둬야 한다. 대부분의 아내들은 남편과의 섹스에서 수동적인 편이므로 부부생활을 통해 남편에 대한 사랑을 증명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사실 남성의 섹스 시스템은 여성에 비해 단순하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사정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와의 섹스에 불만이 많으면 다른 여자와의 섹스를 꿈꿀 수도 있다. 아내가 자신에게 성의가 없다거나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수록 혼외정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내들은 섹스에 열린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관계를 가질 때 남편이 주도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아내가 주도적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애무는 남편이 아내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해야 하는 것이다. 침실에서 요조숙녀이면 뭐 하겠는가? 남편과 섹스를 할 때 충분히 남편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태도를 보여 섹스 파트너는 오직 아내밖에 없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상상외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행복이란 노력 없이 결코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7.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는다 아내가 섹스 도중에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남편의 자존심을 떨어뜨리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사실 자신의 섹스가 아내를 만족시키고 있는지 어떤지 불안해하면서 사랑하는 아내로부터 호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인다. 그런데 아내가 섹스 도중에 잔소리를 하거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한다면 남편은 아내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이다. 별 생각 없이 뱉은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자. 섹스 후 아내가 “벌써 끝났어?” 하고 농담 비슷하게 한 말에 남편이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발기가 잘 되지 않았다는 사례도 있다. 오히려 섹스를 마치고 나면 “오늘은 너무 좋았어요”라는 말로 남편의 사기를 높여주자. 그러면 그 다음 관계를 맺을 땐 실제로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8. 남편은 아내보다 성에 무지할 수 있다 아내들이 버려야 할 또 하나의 생각은 남편이 성적인 면에서 자신보다 나을 것이고 통달해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섹스에 대해 남편이 자신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일 확률이 높다. 오히려 남자들은 섬세하지 못하고 여성에 비해 상식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까 부부 사이에 섹스 트러블이 발생하면 공연히 남편만 원망하지 말고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아내 역시 섹스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남편에게 먼저 자신의 약점을 털어놓도록 하자. 그러면 대화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9. 평생을 신혼부부처럼 살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형식적인 성관계를 맺지는 않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부부들이 많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부부일수록 서로의 사랑을 위해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우선 심리적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에 다시 생기가 돌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음이니까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마음도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그 노력 중 하나로 ‘추억 끄집어내기’와 ‘추억 만들기’를 권하고 싶다. 아내나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나 행복했던 순간들을 자주 생각하라. 그리고 종종 섹스 판타지도 이용하라. 잊지 못할 데이트나 첫 키스를 했을 때, 혹은 처음으로 관계를 맺었을 때, 데이트를 하다가 헤어질 때 아쉬워하던 그 기분, 혹은 오래 헤어져 있을 때의 그리움, 그러다가 다시 만났을 때의 기쁨 등. 조금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부부가 하루쯤 날을 잡아 연애하던 시절을 함께 얘기해보는 것도 좋다. 그때의 느낌이나 기분 등을 함께 얘기하다 보면 그 분위기에 젖어들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시절을 흉내내보도록 하자. 아내가 남편에게 우편으로 보내는 편지를 쓴다든지, 남편이 아내에게 꽃 배달을 한다든지, 낮에 미리 전화로 ‘오늘밤’을 예약해 보기도 한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짜릿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야한 비디오 나 잡지를 함께 보며 가벼운 성적 농담도 해보도록 한다. 성에 대한 너무 진지한 접근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평생을 신혼부부처럼 살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부부 두 사람의 노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0. 합병증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포자기 성 트러블을 겪는 상당수의 부부들이 다음의 문제점을 간과하고 있다. <성관계 시 반드시 삽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특히 전희단계의 애무 없이 삽입에 의한 섹스만 해오다가 발기가 안 되는 상황에 이르면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꼭 기억해야 할 말이다. 삽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의 애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며 이것 역시 진정한 사랑을 키우는 기술이다. 동성연애자들이 상대방을 어떻게 만족시키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지 상상해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손과 발, 혀와 입술, 겨드랑이, 목덜미, 무릎… 이들 하나하나가 모두 훌륭한 성감대이다. 그저 삽입하는 것에만 연연하지 말고 애정을 고조시키는 애무의 세계로 핑크빛 사랑을 가꾸어 가야 할 것이다. <발기력이 떨어진다고 잠자리를 따로 해서는 안 된다> 부부관계를 금하고 잠자리를 따로 하는 것은 오히려 남편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더하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 성 기능 손상 역시 더 빨리 진전되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긍정적으로 애무하며 과하지 않을 정도의 섹스로 남성이 녹슬지 않게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질 때 남성 불능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장애가 왔다면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라> 이미 기질적 장애가 왔는데도 혹시 회복되지 않을까 하여 시간을 낭비하는 부부가 많다. 하지만 초진 당시 이미 기질적 변화가 온 상태라면 향후 증세는 더 나빠질 뿐이다.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11. 안 될 땐 쉬었다 다시 한다 부부가 겪는 가장 흔한 성 트러블 중의 하나가 심인성 조루증이다. 이 경우의 해결사는 아내이다. 어떤 첨단 치료도 아내의 정성어린 인내와 이해심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조루치료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SS기법을 배워보자. SS기법은 ‘Stop-Start’의 약자로, 말 그대로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방법을 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자인 여성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는데, 먼저 남편이 흥분 상태가 사정이 불가피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데에서 시작한다. 페니스의 삽입과 이완을 유도하는 자극을 반복하며 남편이 긴장을 풀고 쾌감을 즐길 수 있도록 하다가 사정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조심스럽게 밀치듯 몇 초간 자극을 중단한다. 이때 시간은 흥분(사정)의 수위를 가볍게 억제할 수 있으면서 발기상태는 그대로 유지되는 정도를 의미한다. 잠시 후 다시 자극을 주어 서로가 성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삽입행위를 계속하다가 또 사정이 될 것 같으면 자극을 멈춘다. 그리고 다시 성기를 애무하고, 사정이 되기 직전에 멈추기를 3,4회 반복한 뒤 사정케 하여 남녀 모두가 극치의 성적 쾌감을 맛보도록 하는 방법이다. ‘중단-시작’으로 일관하는 SS기법은 15분 가량 1회, 3차례 계속하며, 1주일에 2~3회씩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여기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중단-시작’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 전에는 사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일시적인 성급함을 버리고 차분하게 치료에 임한다면, 오히려 성행위 시간보다 몇 배의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다. 손으로 자극할 때는 메마른 상태에서보다는 바셀린 오일, 또는 샤워를 하며 비누를 바른 상태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쾌감을 진전시키다가 멈추는 동작을 반복한다. 사정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면 처음엔 여성 상위가 바람직하며, 다음 단계로 옆으로 눕는 체위나 남성 상위 등 체위에 변화를 주변서 SS기법을 실시한다. 이때 아내는 남편의 신호에 의해 성교를 시작하거나 중단하도록 한다. 남성 상위에 이르러 SS기법이 익숙해지면 2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꼴로 늦춰간다. 12. 마음이 따라야 진정한 섹스가 이루어진다 행복한 결혼생활, 특히 행복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살려면 우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마음의 준비로는 먼저 섹스에 대한 불안이나 남편에 대한 불만사항을 하나씩 체크해 보는 것이 있다. 다음 자신의 신체에 대해 갖고 있는 열등감을 남편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의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침실을 깨끗이 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몸과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속옷이나 자신의 개성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옷으로 바꿔 입는 것도 재치 중의 하나. 섹스에 방해되는 소음이나 임신 등에 대한 불안 요소도 없앤다. 평소 항문주위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도 실천해볼 만한 방법이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멈추는 동작을 반복하면 이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질이 쉽게 조여지므로 서로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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