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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25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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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발생한 불성실공시 62건 가운데 사채 발행과 증자 실시 등 자금조달과 관련된 공시가 17건(27%)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회사채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회사채관련 불성실공시가 10건(16%)이었고 증자 관련 불성실공시는 7건(11%)이었다.
또 합병관련 불성실공시도 6건(10%)에 달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주가가 폭락하면서 증자에 실패한 기업들이 속출한데다 합병 역시 낮아진 주가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부담 때문에 연기 또는 취소되는 사례가 잦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불성실공시의 주요 원인을 보면 시장상황 악화가 15건(24%)으로 가장 많았고 공시 담당자의 업무미숙 및 태만(11건,18%),경영층의 인식부족(8건,13%)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일 현재 등록법인 수는 535개사로 지난해 말 대비 35% 늘어났고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공시 건수는 1만4천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4천900건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지만 불성실공시 건수는 오히려 121건에서 62건으로 48% 줄어들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공시관련 제재 및 교육이 강화되면서 불성실공시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증권거래소(올해 41건)에 비해서는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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