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하한가] 법정에 서는 조지소로스

  • 입력 2000년 12월 25일 13시 16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앨런 그린스펀 의장과 함께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 사람으로 뽑히는 조지 소로스(69).

미국의 증권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그가 내부자거래 혐의로 내년 프랑스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르몽드지는 프랑스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로스 등 4명이 88년 프랑스의 투자회사인 마르소투자가 프랑스 소스에테 제너랄 은행의 지분 1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내부자 거래를 통해 수천만프랑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주식감시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90년 5월 수사에 착수했으며 10년만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르몽드지는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의 지분인수에 관여한 소로스가 22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한때 헤지펀드계의 대부로 한국의 IMF행에도 적지않은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은 조지 소로스.

올해초 "헤지펀드의 대형투기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한 그가 한해가 미처 저물기도 전에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게 됨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는 계속 추락할 전망이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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