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신-구 주식 가격차 주의 요망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8시 30분


닷새 뒤면 하나로 합쳐지는 코스닥시장의 유상신주와 구주가 큰 가격차를 보인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국제종건의 구주는 850원, 신주(국제종건1)는 5660원으로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 신주는 이달 말 구주에 병합돼 내년부터는 구주와 똑같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따라서 신구주 주가가 18일 종가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날 신주를 산 투자자는 주당 4810원의 손해를 입게 된다.

유상증자분이 추가 상장 또는 등록돼 신주로 따로 거래되고 있는 코스닥주식은 이밖에 신화실크, 우경철강, 이티아이, 써―니상사, 코닉스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표준정관을 사용하지 않아서 배당기산일이 다르기 때문에 신주를 구분해서 상장한 상태.

하지만 국제종건 이외에는 가격 차가 크지 않아 손해를 볼 우려는 크지 않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국제종건 신주는 제3자배정방식으로 증자된 물량이므로 일반투자자들의 보유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들어 코스닥등록 기업들이 대부분 표준정관을 도입해 내년부터는 신주 구분상장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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