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하락우려 씻고 상승마감…코스닥은 약세

  • 입력 2000년 12월 18일 15시 33분


거래소시장이 주초 약세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고 상승세로 반전, 사실상 올해 시장을 마감하는 이번주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전혀 찾지 못한 채 약세로 이번주 첫 시장을 폐장했다.

◆거래소시장

개장 초 약세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연기금 펀드 추가 조성과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 이에따른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전주말보다 5.27포인트 상승한 539.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420(상한 49개 포함)개, 하락종목은 395개(하한 13개), 보합이 43개 종목이었다.

이날 외국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거래소에서 55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3시5분 현재 3290계약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6억원과170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기관중에서는 투신과 증권이 각각 75억원, 68억원 순매수한 반면 은행과 보험은 각각 184억원과 120억 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강도는 프로그램매수를 유인, 816억 매수 우위를 점유했다.

종목별로는 240원이 하락한 현대전자를 제외한 대형 블루칩 모두 상승하며 주가지수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SK텔레콤이 1만4000원(5.32%), 한국통신공사가 1700원(2.54%)씩 껑충 뛰며 사업자 선정에 따른 차익매물 공세를 극복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와 포철 한국전력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각각 소폭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종이 의약 의료정일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 통신 증권 등이 상승한 반면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을 비롯 운수장비 유통 음식료 비금속광물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하락 방향성만 유지한 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IMT-2000 사업자 선정 이후 통신서비스 종목들의 부진으로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에 가까이 닿았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주말 1.37포인트 하락한 66.57에 폐장됐다.이는 이는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인 66.38(12월 4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억원, 개인이 12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억원 순매도했다.

보합세에 그친 건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유통업종과 벤처업종이 비교적 큰 낙폭을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를 포함, 193개이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9개 등 375개 종목이다.

종목별로는 출자기업이 시스코시스템스에 매각됐다는 소식에 새롬기술이 2.94% 상승했으며 현금 100% 배당설이 돌고 있는 누리텔레콤은 상한가에 진입했다. 동미테크도 개장초 약세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신안화섬 다산 현대멀티캡 등도 상한가 진입에 성공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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