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종인/공짜심리 부추기는 경품행사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9시 00분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왕대박잔치니 펑펑이벤트니 하는 경품행사들이 치러지고 있다. 작게는 생필품에서 크게는 자동차, 심지어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경품을 내걸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경품행사가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경품행사는 자칫 사행심이나 공짜심리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고 소외감과 허탈함을 줄 수도 있다.

또 과열되면 회사들의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도 있다. 기업들은 제품의 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면서 장기적으로 소비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윤 종 인(zizigo2@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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