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보석디자인전 어때요?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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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 아트(Jewel Art·보석예술)’를 추구해온 보석 디자이너 최우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내 아트우노 주얼리갤러리(02―722―8512)에서 전시회(사진)를 갖고 있다. 31일까지.

홍익대 금속공예과 출신의 그는 국내에 보석 디자인의 개념이 생소하던 80년대 후반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에서 귀금속 공예를 배운 유학 1세대 디자이너. 현지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통해 동양적이고 자연적인 모티브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행복한 순간’ ‘아름다운 삶’ 등의 작품에서는 해와 달이 한데 어울리는 모습을 형상화했고 ‘기쁜 소식’ ‘기분좋은 바람’에서는 단단한 질감의 18K금을 여러 겹으로 이어 곡선의 역동적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회화를 보는 느낌을 갖게 하는 작품들이다. 일상의 패션 아이템으로 곧바로 응용되는 실용성도 갖췄다. 전시를 주선한 숙명여대 문화관광학과 홍사종교수는 “보석은 사치품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격조 높은 예술품이자 문화상품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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