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강보합 유지 1184.2원 (10시 54분)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0시 53분


환율이 좁은 박스권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10시 54분 현재 전일대비 1.2원 오른 1184.2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이 3000을 넘어섰지만 나스닥 선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일대비 1.0원 오른 1184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5원 정도의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시장은 현재 오후에 발표되는 미 대선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70원대에서는 정유사들이 적극적매수를 할 것으로 안다"며 "하락추세 약보합임에는 분명하지만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환관계자 역시 "현재 시장은 눈치를 보며 관망하는 자세"라며 "1180원 초반에서 좁은 움직임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환율이 상승 혹은 하락으로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지 못한 상태다"며 "겉보기와는 달리 물밑 손바뀜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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