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골든글러브 수상자 소감

  • 입력 2000년 12월 11일 22시 11분


▲투수부문 임선동(현대)=시즌 초반에는 선발로테이션에만 들면 된다고 생각했다. 좋은 팀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을 만나 이 상을 받게 됐다. '수상포기' 선언을 하고 팀후배들에게 한표 행사를 부탁한 정민태 선배에게 감사한다.

▲포수부문 박경완(현대)=부모님 슬하에서 받는 마지막 상이 됐다. 이번 주말 결혼한다. 결혼후에도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루수부문 이승엽(삼성)=4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삼성과 나를 응원해주는 여고생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2루수부문 박종호(현대)=6년만에 골든 글러브를 다시 받았다. 트레이드와 부상 등 여러 어려움을 겪은 후라 더욱 기쁘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3루수부문 김동주(두산)=부상도 당하고 올해는 유난히 힘들었다. 아내와 7개월된 아들 승현이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한국시리즈 7차전을 관중석에서 봤다. 뛰고싶은 마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우승을 하지 못해 두산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내년에는 두산이 꼭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격수부문 박진만(현대)=올 시즌엔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해였다. 팀이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행복하다. 2000시즌은 야구선수 박진만에게 절대 잊지 못할 한 해다.

▲외야수부문 박재홍(현대)=96년부터 3년연속 이 상을 받은 뒤 작년에는 받지 못해 아쉬웠다. 새천년 첫해에 수상을 하게 돼 더 기쁘다. 어깨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외야수부문 이병규(LG)=쟁쟁한 후보들속에서 뽑히게 돼 무척 기쁘다. 매 시즌 목표로 삼고 있는 200안타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외야수부문 송지만(한화)=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매년 겨울 TV로 골든 글러브 시상식을 지켜보면서 이 자리에 한번 서보기를 꿈꿔 왔다. 365일 새벽 기도를 해 준 어머니께 이 영광을 돌린다.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인 우즈는 현재 국내에 없어 팀 동료인 정수근이 대리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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