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반도체장비 수출해야 알짜…'골목대장株'는 곤란

  • 입력 2000년 11월 23일 18시 23분


10월중 북미지역의 반도체 장비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미국 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북미지역 반도체 장비업계의 10월중 신규 주문은 지난해 동기보다 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증가 추세. 세종증권에 따르면 시장규모는 올해 580억달러에서 2002년에는 792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속에 성장률은 해마다 감소 추세에 있어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세종증권은 특히 국내 장비 업체들은 대부분 국내 반도체 및 LCD제조업체들로 매출이 집중돼있는게 약점이라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올 상반기 기준으로 수출 비중이 매출액의 40%를 넘는 기업은 미래산업 이오테크닉스 아토 등이다.

이 업체들은 99년부터 수출비중을 늘려 매출처를 다각화한 덕택에 향후 불황이 찾아와도 극복할 여력이 높다는 것.

세종증권은 또 매출 및 순이익이 95년 호황기때의 수준에 근접하며 순탄하게 늘고있는 업체 가운데 케이씨텍 아토 유니셈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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