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50원 돌파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5시 03분


급등세가 이어지며 달러화가 1150원선을 돌파했다.

오전장에서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공사를 통한 매물도 출회되며 경계감이 상당했으나 오후장 들어 당국으로부터 별다른 액션이 없자 추격매수세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1150원을 돌파, 연중고점(1156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경제 및 정치상황이 좋지않고 동아시아 외환 및 주식시장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원화절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시장에 물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저항선 돌파에 따른 급등세가 야기됨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볼때 어느정도 원화절하를 용인할 생각이었던 같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비록 연중고점이 1156원이었으나 종가 최고치는 1146.50에 불과했기 때문에 장후반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한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하기 충분하다"면서 "하루 10원의 환율급등속에 1150원대 진입이 용인되는 것으로 본다면 당국의 관리범위가 1140∼1160원으로 상향조정된 것으로 의심할수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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