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전일의 반등세 유지되며 달러화 1136원 개장

  • 입력 2000년 11월 16일 09시 39분


전일의 강한 반등세가 이어지며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30전 높은 1136원에 개장한뒤 1136.10/20으로 추가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주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어제자로 美주가와 외환시장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졌기 때문에 국내외 주가 상승이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NDF만기정산관련 매도세가 1억5천만∼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정유사 수요가 지속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예상외의 물량이 출회되지 않는한 환율이 하락반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포지션은 전일 대우통신 외자유치분 출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수입관련 결제수요가 상상외로 크게 유입됨에 따라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정유사 수요는 단순한 원유수입대금 결제뿐 아니라 단기외화부채인 유산스 감축분까지 가세되고 있기 때문에 일평균 2억달러이상의 매수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SK나 LG칼텍스 등이 연초부터 대폭 늘려놓은 유산스 잔고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국내수급이 수요우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1138원 고점인식이 상당하지만 환율하락이 미진할 경우 추격매수세가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아직은 1132∼1138원의 박스권이 유지된다고 보고 있으나 위아래 어느쪽이라도 뚫린다면 최소한 5원이상의 Follow Through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당장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오늘 거래범위를 1135∼1138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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