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아멕스챔피언십3R]우즈 2타차 공동4위

  • 입력 2000년 11월 13일 00시 00분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의 사인을 직접 받는 게 꿈이었던 무명의 골퍼가 ‘깜짝 선두’에 나섰다.

12일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발데라마GC(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일본의 다나카 히데미치(29)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2위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마크 캘커베치아(미국)를 1타차로 따돌렸다.

시즌 10승과 상금 1000만달러를 노리는 우즈는 이틀 연속 3언더파를 때려 합계 7언더파 209타를 마크,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공동 4위에 오르며 히데미치를 2타차로 추격했다. 50라운드 연속 무오버파 행진을 이어간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이 대회 사흘 동안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권까지 치달아 역전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 우즈는 1, 2라운드에서 계속 워터해저드에 공을 빠뜨리며 애를 먹었던 마의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해 징크스에서 벗어났고 갤러리의 환호에 모자까지 벗어 가며 답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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