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문화도시 건설위한 개발안 발표

  • 입력 2000년 11월 7일 02시 27분


코멘트
‘문화도시 건설’을 장기 도시개발목표로 표방해 온 광주시가 전체 도시권을 8개 문화지구로 나누어 개발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 용역연구결과를 발표했으나 사업비 확보가 불투명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는 최근 전남대 호남문화연구소에 의뢰한 ‘빛과 생명의 문화광주 2020’기본계획 용역안 최종보고회를 갖고 각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지구 육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 충장로 금남로 황금동 구시청일대 등은 복합문화지구 △사동 사직공원 양림동 일대는 생태문화지구 △치평동 상무신도심은 산업문화지구 △화정동 월드컵주경기장 및 중앙공원 일대는 체육문화지구로 각각 지정해 개발된다. 또 △용봉동 중외공원 신창동 선사문화유적지는 예술문화지구 △무등산일대는 정신문화지구 △운수동 어등산일대는 무예문화지구 △운정동 5·18묘지일대는 생명문화지구로 조성한다.

시는 특히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에 대응하는 방안의 하나로 도심권 복합문화지구와 생태문화지구를 묶어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문화산업지구’로 지정받아 300억원의 국비지원금으로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시청 안팎에서는 향후 20년간 2조7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 확보방안과 세부계획이 아직 구체화하지 않아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이 사업 추진에 상당한 난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