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대량 매수로 선물 강세…70 안착

  • 입력 2000년 11월 6일 12시 08분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수가 3700계약을 넘어서면서 선물 지수가 70포인트에 안착했다.

6일 선물 12월물은 지난 3일 종가(69.70) 수준에서 보합세로 출발, 장중 69.1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강세로 전환된 뒤 오전 11시55분 현대 71.70으로 전거래일대비 2.00포인트(2.8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 12월지수는 지난 10월31일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2∼3일 70선 돌파를 시도했다가 현대 문제 등으로 70선을 넘지 못했으나 이날 5일째 상승세 속에서 완전히 70선에 들어섰다.

외국인들은 신규 2700계약, 환매수 2200계약 등 4900계약의 매수를 보여 신규매도 690계약, 전매도 530계약 등 1200계약의 매도를 앞도하면서 3700계액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선물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투신이 32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증권(600계약), 은행(200계약)과 함께 매도세를 형성하고 있다. 개인들은 60계약 순매수로 관망세가 우세한 편이다.

네오머니에셋 금융공학팀 안종훈 팀장은 “현물에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선물도 대량 매수하면서 70선에 안착, 투자심리가 개선돼 향후 75선까지는 레벨업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 문제가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외국인들에게 긍정적으로 보인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팀장은 “외국인들이 콜옵션 매수우위 속에 풋옵션도 매수하고 있어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동시 매매라는 측면과 콜옵션이 고평가돼 있다는 점에서내일 정도에 조정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거래하는 것이 좋다”면서 “미국 증시와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이 향후 레벨업 수준을 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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