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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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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기업퇴출 발표를 앞두고 점차 관망세가 높아지고 있어 강보합권 수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20분 현재 552.27로 전날보다 3.51포인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약세로 출발, 54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전 10시를 경과하면서 상승세로 전환, 554까지 상승한 뒤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7.30으로 전날보다 0.94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약세 출발 이후 선물 강세와 인터넷주식들의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오전 9시30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75.57∼77.45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선물 12월물 역시 67.80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바닥확인 심리에다 기관들의 매수세로 상승세로 전환한 뒤 69.00까지 상승했으나 저항선에 부딪히면서 68.30∼50 수준의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기업 구조조정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퇴출기업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차익실현과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팀장은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이틀째 이어진 상승심리와 차익실현 매도물간에 매매공방이 펼쳐지면서 매물소화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국 다우지수 포함 전통주들의 강세와 함께 퇴출기업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안정적인 중가 우량주에 매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연구원은 “선물 괴리율이 감소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관련 대형주와 낙폭과대 중가 우량주에 유입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조조정 기대감이 반영됐고, 퇴출발표를 앞두고 있어 오후로 접어들수록 관망세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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