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동아제약, 실적 대폭 호전"한양·세종증권 매수추천

  • 입력 2000년 11월 2일 10시 33분


한양증권과 세종증권은 2일 동아제약의 3분기 실적 및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며 투자의견이 매수라고 밝혔다.

두 증권사는 동아제약의 올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 3108억원, 영업이익 384억원, 경상이익 298억원, 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전체 실적과 비교할 때 각각 90.0%, 133.0%, 132.0%, 131.0%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실적 호전 이유로 ▶박카스 매출이 특소세 폐지 및 선거특수와 맞물려 지난해 전체 실적대비 95% 수준이고 ▶의약분업 실시로 가수요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효과가 나타난데다 ▶병원 영업 강화로 병원의약품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올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투자지표가 업종평균보다 저평가됐고 신약개발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항생제 비중이 낮아 의약분업에 따른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는 것도 투자에 고려할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세종증권은 동아제약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비중이 7대3으로 의약분업 실시후에도 인지도를 동반한 제품력과 영업력으로 고른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증권은 박카스F, 판피린F, 비겐, 가그린 등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고 임상진행중인 항암제(DA-125), 위점막보호제(DA-9601), 진통제(DA-5018) 등 신약개발이 내년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각종 투자지표에 다른 적정주가는 2만2910원에서 3만8100원까지"라며 "적정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와 EV/EBITDA를 고려할 경우 3만800원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세종증권 오승택 애널리스트는 "내년 EPS(주당순이익) 2727원 및 업종평균 PER을 적용한 주가에 신약개발 능력에 대한 프리미엄 25%를 고려할 경우 적정주가는 2만5600원"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