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기업퇴출후 눈여겨볼 종목 18선...대우증권

  • 입력 2000년 11월 2일 08시 09분


대우증권은 2일 회생 불가능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퇴출 우려로 낙폭이 컸던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며 부채비율은 높으나 영업이익률이 양호한 종목 18개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이후 일부 대그룹 계열사의 자금사정 악화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한 자금사정 악화가 우려되면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운영상 부채는 타인자본 조달 수단으로 불가피한 것이며 부채비율이 낮다고 우량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자기자본만으로 운영하는 것은 재무구조면에서는 안전하나 투자수익률이 낮고 성장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적정 부채비율을 유지하면서 차입금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부가가치 창출면에서 더 바람직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기업의 안정성을 단순히 차입금 규모보다는 영업상의 현금흐름으로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때 비록 부채비율은 높은 편이지만 영업이익률이 양호해 이자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150% 이상인 기업중 차입금 규모가 매출액보다 작으며 영업이익률이 7.5% 이상인 기업들을 가려냈다. 이들 기업은 영업이익 현금흐름(EBITDA)과 이자수익을 합산한 금액이 이자비용의 2배이상 되는 기업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크게 낮아진 기업들이다.

다음은 해당 기업 명단(괄호안은 부채비율, 영업이익률순으로 단위는 각각 %).

우영(355.1, 17.6), LG전선(403.1, 14.8), 현대산업(158.1, 13.9), 현대백화점(217.3, 13.8), 현대정공(178.0, 13.3), 한국가스공사(213.6, 12.5), 네티션닷컴(174.6, 12.0), LG화학(168.1, 11.7), LG건설(201.7, 11.0), 데코(151.6, 10.6), 대한해운(206.0, 10.5), 효성(152.7, 10.3), 한창제지(183.9, 10.1), 카스(200.2, 9.3), 제일엔지니어(153.1, 8.2), KDS(741.5, 7.7), 동서산업(243.6, 7.6), 중외제약(167.2, 7.5).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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