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태지]림프 비스킷&서태지 합동공연 추진중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0시 02분


한국과 미국을 각각 대표하는 하드코어 핌프록 뮤지션의 만남이 극비리에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 1월 아시아 투어를 여는 미국의 핌프록 그룹 '림프 비스킷'의 내한 공연이 추진되면서 서태지가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

유니버설 뮤직 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림프비스킷의 세계 투어 공연 일환으로 한국 공연을 적극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공연기획사가 정해지지 않았고 1회 공연에 80만~1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개런티 문제가 남아있지만 일본(1월11일 오사카, 13~14일 도쿄)에 이어 19일 호주 공연에 앞서 한국 콘서트의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군기획의 한 관계자는 "전국 투어가 연말에 마무리되고 평소 서태지가 림프 비스킷의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내한 공연이 이루진다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을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측은 "서태지와의 합동공연 여부에 대해 아직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일단 서태지 음악 수준이 높아 림프 비스킷 소속사와 협의를 거친다면 미국과 한국의 핌프 록이 하나가 되는 공연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림프 비스킷과 서태지의 합동공연이 열린다면 '레이지 어겐스트 머신' '스매싱 펌킨스' 공연을 능가하는 록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집 '초콜렛 불가사리와 핫도그 맛나는 물'(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dog Flavored Water)을 발표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림프 비스킷은 국내에서도 새 앨범이 10월19일 전세계 동시 발매된지 1주일만에 5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11월 중순부터 진행될 전국 투어에 앞서 후속곡 '인터넷 전쟁'을 공중파 방송에 선보이기로 했다. 다음주 중 열릴 사전녹화에서 그는 그동안 선보였던 '오렌지' '탱크' 외에 새롭게 편곡한 '대경성'을 열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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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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