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방본부가 최근 시도간 또는 시군간 접경 지역에서 휴대전화로 119 신고를 할 경우 해당 관할 소방서로 제대로 연결되는지를 점검한 결과 조사 대상지역 385곳 중 141곳에서는 도내 타 시군 소방서로, 24곳에서는 전남 충남 등 인근 도의 소방본부로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011의 경우 정읍소방서 고창파출소가 관할하고 있는 고창군 대산면 춘산리에서 휴대전화로 119신고를 하면 전남 나주소방서로 연결되었으며 익산소방서 관할 지역인 익산시 춘포면 쌍정리에서는 전주소방서로 119신고가 접수되는 등 조사지역 77곳 중 31곳이 관할 지역 밖의 소방서로 잘못 연결됐다.
016도 익산시 용안면 용두리에서 전화를 걸면 관할 익산소방서가 아닌 충남도 소방본부로 연결되는 등 조사지역 77곳 중 32곳이 도내 타지역으로, 6곳이 인근 도 소방본부로 119신고가 접수됐다.
이밖에 017 018 019도 각각 조사대상지역 77곳 중 24∼30곳에서 휴대전화를 걸면 도내 타 지역으로 연결됐고 인근 도 소방본부로 신고가 접수되는 지역도 4∼7곳이나 됐다.
이처럼 휴대전화의 오(誤)접속이 많은 것은 통화 수요에 비해 무선기지국이 적은데다 이동통신 회사들이 통화성공율을 높이기 위해 한 기지국의 통화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인근 기지국으로 자동 연결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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