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체크포인트]"찬바람 불땐 고혈압 조심하세요"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8시 26분


《▽이번주엔〓날씨가 추워지면 멀쩡하던 사람도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곤 한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하여 혈관의 저항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침묵의 사신’으로 불린다. 아무 증세가 없다가 갑자기 뇌 심장 등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기 때문. 》

△고혈압의 원인과 진행〓유전 인자를 타고난 사람이 비만 스트레스 과음 과식 운동부족 등 후천적 요인 때문에 발병한다. 보통 처음엔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시작되어 우연히 발견된 이후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진행된다. 고혈압은 혈압 측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년 적어도 1회 이상 혈압을 잴 필요가 있다.

△고혈압 및 합병증의 위험인자〓집안에 고혈압 환자가 있으면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나이, 운동부족, 과식 및 과염분 섭취, 비만 등도 위험인자.

야심이 많고 공격적이며, 경쟁심이 강하고, 줄곧 시간에 쫓기는 ‘A형 성격’은 혈압이 높고 심장사고 발생률이 크다.

당뇨병 갑상선질환 등 특정 질환에 따라 ‘2차성 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엔 원인에 따라 치료받아야 한다.

△예방 및 초기대처〓운동은 역기나 밀기 당기기 같은 정적인 것은 해롭고, 달리기 수영 미용체조 등이 좋다.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해야 한다.

고지혈증 흡연 당뇨 등 다른 위험요인이 있으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즉 수축기혈압이 똑같아도 콜레스테롤이 높고 당뇨가 있으며 흡연을 하고 또 심장까지 부어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합병증 위험성은 4배 가까이 높다. 따라서 이들 위험요인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증 고혈압 환자는 위험요인을 줄이며 칼륨 칼슘을 듬뿍 섭취하고 술을 멀리하며 적당한 운동과 휴식 등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료 제공〓연세의료원 가정의학과 권혁중교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