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영열기, 적정가 2만400원...신한증권

  • 입력 2000년 10월 19일 08시 55분


신한증권은 19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삼영열기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대폭적인 실적 호전이 지속적으로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를 2만400원으로 평가하고 매수 추천했다.

신한증권은 삼영열기가 열교환장치 및 폐열회수장치 전문업체로 생산품 대부분을 미국 등에 수출하며 주문에 따라 납품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현금이 유입되는 구조로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 비중이 낮다고 밝혔다.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H/F Finned Tube'의 경우 세계점유율이 1위이며 이를 활용한 `H.R.S.G' 부문은 지난 8월 미국 델타크(DeItak)와 향후 5년간 2억6000만달러 상당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원활한 현금창출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올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74.1% 늘어난 598억원으로 기대되며 차입금이 거의 없는 우량한 재무구조로 경상이익은 170.4% 늘어난 162억원, 순이익은 152.6% 증가한 1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에는 매출 995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델타크와 ABB 등 일부 업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고 발행주식수 750만주중 최평규 사장 지분이 60.83%로 우리사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할 경우 80%가 넘어 유통주식수는 적으나 언제든 매물화할 수 있는 점이 다소 부정적인 부분.

신한증권 김효원 애널리스트는 "삼영열기는 유사 사업구조를 보유한 국내기업이 없고 해외경쟁업체들도 대부분 비상장이므로 적정주가 산출이 어렵다"며 "코스닥제조업종 평균 PER 9.5배에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적용할 경우 각각 1만5720원과 2만5240원이 산출돼 평균값인 2만400원을 적정가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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