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넷인베스트 팔도 "지루한 박스,추격매

  • 입력 2000년 10월 17일 18시 36분


국제유가 급등에 시달리던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저조에 다시 충격을 받고 있다. 미 증시는 앞으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루슨트테크놀러지 IBM 등의 실적발표에 의한 변동성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정작 외국인들은 16일 폭등장에서 매도기조를 유지한 것은 기술주의 실적악화 우려감을 갖고 있어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성격으로 봤기 때문이다. 반도체주는 여전히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섣불리 삼성전자를 매수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판단된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관망세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현대건설의 출자전환을 계기로 현대그룹 문제가 부상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고 다시바닥을 확인해 나가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지수조정때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낙폭과대 우량주를 비롯해 철저한 개별종목 위주의 단기적 매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스닥 시장도 현재 증시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어 거래소의 흐름에 연동되는 지수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거래소에서는 내수관련주로서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른 도시가스망 설치와 가스 독점공급 및 계절 특수가 예상되는 부산가스 대한가스 극동가스 등 가스주들을 비롯할 주목해야 한다. 경기방어주인 제약주와 담배인삼공사 등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원재료가격 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삼양제넥스를 비롯해 율촌화학 퍼시스 하이트맥주 동성화학 수출포장 등 실적호전종목이 유망해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와이드텔레콤 등 단말기업체가 좋아보인다. 바이오 관련주중에서는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의 흐름에 따라 다른 관련종목들을 유의깊게 봐야 할 것 같다.

<넷인베스트 투자전략가 pk@netgro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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