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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7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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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이나 하락하며 싯가총액 20조7187억원을 기록, 1만4000원이 떨어져 21조3966억원의 싯가총액을 보인 SK텔레콤에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줬다.
SK텔레콤의 싯가 비중은 11.18%이며, 삼성전자의 비중은 10.83%로 양 사간 싯가총액 비중 차이는 0.35% 포인트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SK텔레콤의 주가가 올라서가 아니라 삼성전자의 하락폭(13.29%)이 SK텔레콤(5.51%)에 비해 훨씬 컸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통신분야의 지속적 성장 가능성으로 최근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선 반면 삼성전자는 PC 수요 감소 등 반도체 경기 정점 논쟁 등으로 하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익성 등 삼성전자의 기업 펀더멘털이 워낙 탄탄해 반등을 시작할 경우 어렵지 않게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의 불투명성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반면 일본 NTT도코모의 SK텔레콤 지분 계약이 이뤄지고, IMT-2000 사업이 연기되거나 비동기식으로 채택될 경우 SK텔레콤의 'No 1'이 생각보다 오래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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