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합지수 560P대…상승종목 790개 달해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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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의 급반등과 국내 연기금 투자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가가 35포인트 이상 급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상승종목이 무려 790개에 달하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비 32.51포인트 오른 557.11로 출발한 뒤 장중 41.28포인트 오른 565.88까지 급등한 뒤 오전 10시10분 현재 561.50로 전일비 36.90(7.03%) 오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종목이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무려 790개에 달한 가운데 하락종목 41개(하한가 4개)을 앞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자사주 매입까지 밝힌 삼성전자가 16만원7000원대로 15만원대에서 10% 이상 급등하고, 현대전자도 7% 이상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통신서비스주도 8∼9%,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해애 등 우량은행들도 7% 이상, 한국전력, 포항제철도 7%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반면 지난주 지수하락 속에서도 상승했던 현대차나 기아차, 담배인삼공사는 이보다는 다소 상승률이 덜한 상태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개장초 순매도세에서 20억원 가량 순매수세로 전환했고, 기관들이 88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들은 7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선물은 69.40로 전일비 4.80포인트(7.43%)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개장초 매도세를 보였다가 지수상승폭이 커지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대우증권의 이영원 연구위원은 “나스닥 급반등과 국내 연기금 투자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급반등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기조는 오늘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원 위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300만주 매입건은 오래갈 것이 아니고 미국시장의반등 기조 유지 여부도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연기금의 국회동의 문제나 중동지역의 평화 유지 등도 시간을 두고 지켜볼 사안이여서 반등 뒤 신중론이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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