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이란, 태국과 힘겹게 무승부

  • 입력 2000년 10월 16일 09시 46분


이란이 제12회 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태국과 힘겹게 비겼고 주최국 레바논도 이라크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76년 이후 24년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이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레바논베이루트 스포츠시티경기장에서 벌어진 A조 예선 2차전에서 후반 28분 알리 다에이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 태국과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레바논을 4-0으로 대파했던 이란은 공수의 조화가 난조를 보여 고전했고 전반 11분에는 사케산 피투라타나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후반 중반까지도 잦은 패스미스와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혔던 이란은 종료 17분을 남기고 코다다드 아지지가 프리킥한 볼을 다에이가 헤딩슛으로 네트를 갈라 대회 최고의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이라크는 주최국 레바논과 2-2로 비겼다.

이라크는 전반 5분, 23분에 사바 자디르가 잇따라 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패를 가르면서 동시에 8강진출을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레바논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맹반격을 펼쳐 28분에 아바스 차루르가 추격골을 넣고 이어 후반 32분에는 무사 호제이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란과 이라크는 각각 1승1무(승점 4)가 된 가운데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고 1무1패(승점 1)로 동률인 태국과 레바논도 맞대결, 8강 진출팀을 가린다.<(베이루트(레바논)AP연합>

◇16일전적

이란(1승1무) 1(0-1 1-0)1 태국(1무1패)

이라크(1승1무) 2(2-1 0-1)2 레바논(1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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