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가 대폭락…종합지수 30P 폭락, 코스닥 80 붕괴

  • 입력 2000년 10월 13일 09시 38분


종합지수가 전일 연중최저치 기록 이래 가공할 만한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9월25일 이래 80선이 붕괴됐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514.82로 출발해 장중 32포인트 하락한 501선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비 31.00포인트(5.79%) 하락한 503.71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선물시장도 4%이상 폭락,올들어 40번째로 오전 9시6분경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76.49로 전일비 7.41포인트(8.88%)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하락종목이 732개까지 늘어났고, 코스닥에서는 하한가가 100개에 달하는 가운데 하락종목이 533개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종합지수가 폭락세를 보인 것은 중동지역의 불안으로 유가가 재상승하고 전날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미국 나스닥이 6일째, 다우가 급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5만원대가 붕괴되는 등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4만4000원대, 현대전자는 1만1000원 수준, 포항제철은 6만4000원대로 연중최저치를 다시 경신했고,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담배인삼공사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유가상승 전망으로 에스오일만 13%대의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한통프리텔을 비롯한 한통엠닷컴, LG텔레폼, 하나로통신,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텀퓨터 등이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들이 7∼11%대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2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3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세 영향으로 250억원대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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