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음식료업체 강세…경기에 둔감

  • 입력 2000년 10월 12일 10시 29분


음식료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시현재 우성식품(15%) 롯데칠성우(12.3%) 풀무원(4%) 동양제과(2.5%) 대상(1%) 농심(0.7%)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강세로 음료업종지수는 전일보다 2.15% 상승한 상태다.

음식료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이들 음식료업체들이 당분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영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스템의 불안과 경기침체 그리고 반도체정보통신주의 약세지속 등으로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음식료업체들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즉 음식료업체들은 경기가 침체되도 꾸준한 수요가 있어 매출이 급감할 위험이 적어 지금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증가한다는 얘기다. 농심 동양제과 롯데제과를 음식료업체중에서 매수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시장지배력이 커 기술주의 일시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홍성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시장지배력이 높은 음식료업체들은 경기방어주로서 투자가치가 부각될 것이다"고 전망한다. 그는 음식료업체가 반도체 정보통신 등 기술주를 대신할 수 없지만 과거보다 투자비중은 확대될 것이다고 주장한다. 농심 제일제당 담배인삼공사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담배인삼공사는 연말 배당투자종목으로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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