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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2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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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증권 = 악화된 해외 변수가 투자심리를 급랭시키고 있다. 종합지수의 단기 낙폭이 과대하나 미국증시,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부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경우 반등세가 형성된다 하더라도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중 최저치인 550선 붕괴가 가시화될 경우 지수 저점을 한 단계 낮춰 잡아야 할 것이다. 반등세 형성때에는 보유비중 축소를 통해 지수흐름을 관망한 후 시장에 참여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매도는 당연한 대응이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재개되고 주주이익을 우선하는 투명경영이 정착되며 무역수지가 다시 확대돼야만 외국인 매도가 중단될 것이다. 외국인이 많이 보유한 우량주보다는 소형 개별 종목군들의 각개 약진을 활용해야 한다.
◆대우증권 = 전일 주가 동향은 나스닥 시장의 등락이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변동 요인임을 실감케하는 증거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는 보유 포지션에 대한 헤지용 매도, 혹은 단순한 투기거래로도 해석할 수 있으나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하는 현상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은 더하다. 나스닥 시장이 기업수익과 관련, 추가 하락할 크기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만큼 보수적인 자세는 피할 수 없는 대안인 듯 하고 시장의 전면에 부각된 미국 시장의 동향을 주시해야 할 듯하다.
◆현대증권 = 기존 박스권 하향 이탈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상정해야 할 것이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예상되지만 기술주 약세→삼성전자.SK텔레콤 폭락→여타 국내 기술주 하락→코스닥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단절시킬만한 모멘텀 및 매수 주체가 없어 여전히 하락추세의 연장선에서 주가가 움직일 듯하다. 일단 관망세가 필요해 보이며 국내외 핵심변수의 동향을 감안해 매수 시점을 포착해야 할 것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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