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ABN_AMRO증권 " 신한銀 1만6300원으로 하향조정"

  • 입력 2000년 10월 12일 08시 03분


ABN-AMRO증권은 12일 신한은행의 12개월 목표가격을 17500원에서 16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부가 한계기업을 본격적으로 퇴출시킬 경우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올해 예상이익이 22% 줄어들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론 ABN-AMRO증권은 신한은행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한계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퇴출당하면 정상으로 분류한 여신들이 회수의문이나 추정손실 등으로 떨어지면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신한은행의 올해 순이익은 4330억원에서 3370억원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001년도에는 오히려 6% 늘어난 73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동아건설에 대한 여신은 100%, 현대건설은 20%의 충당금을 적립한다는 전제아래 이익을 추정했다고 ABN-AMRO증권은 밝힌다. 워크아웃 상태인 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ABN-AMRO증권은 신한은행의 목표가격을 하향조정했지만 국내 은행중에서 가장 경쟁력있다고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은행주중에서 가장 높은 초과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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