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인터뷰/설동근 신임 부산시교육감

  • 입력 2000년 10월 11일 01시 01분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기초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설동근(薛東根·52)신임 부산시교육감은 10일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연속 3차례나 1위를 차지하는 등 외형적으로 성공적인 발전을 보여왔다”며 “이제는 외형과 함께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 개발 등 잠재력을 신장시키는 내실있는 교육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의 잡다한 업무부담을 경감시키고 교단지원체제를 강화해 교사들이 학생교육에만 전념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학생과 교사의 유기적이고 인간적인 관계를 유도해 실추되고 있는 교권을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는 나의 교육경력 부족을 우려하고 있지만 오히려 교육관료주의에 빠져있지 않아 신선한 시각으로 형식이나 격식을 타파하고 교육개혁작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교대를 69년 졸업한 그는 6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뒤 연안해운업체인 삼영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98년부터 부산시교위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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