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엄윤정/농산물 절도범은 천벌받을것

  • 입력 2000년 10월 9일 17시 05분


가을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농산물 절도범들이 활개친다. 차량을 이용해 농민들이 애써 가꾼 농산물을 훔쳐간다. 농촌지역 경찰도 가을이면 긴장한다. 절도범들은 수확한 벼를 말리기 위해 도로변 등에 펼쳐 놓고 오후에 가져가지 않고 비닐로 덮어 놓은 것이나 집 밖에 쌓아둔 벼포대 등을 훔쳐간다. 심지어 논에 있는 벼를 베어 탈곡까지 해 가져가는 경우도 있고 과수원의 과일도 따간다. 농촌지역이 워낙 넓어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농촌지역에서 마을 단위로 방범대원이나 순찰대원 등을 조직하면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태풍에다 가격폭락 등으로 걱정이 많은 농촌에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엄윤정(부산 북부경찰서 구포3파출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