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이일안]'오버래핑'그립 가장 안정적

  • 입력 2000년 10월 4일 18시 28분


코멘트
▲문:그립을 잡는 방법에 따라 클럽이 엎어 잡히기도 하고 열려 잡히기도 해 훅 또는 슬라이스가 나기도 합니다. TV의 골프레슨에서 본 미국프로의 설명에 그립은 살며시 잡아야 한다고 했고 혹자는 지나치게 약한 것보다는 강하게 잡는 편이 좋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옳습니까.(이필구)

▲답: 벤 호건은 “스윙의 사소한 것에 시간을 너무 허비하지 말고 훌륭한 그립을 위해 노력하라”고 말했습니다. 닉 팔도와 그레그 노먼, 박세리의 스승이었던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좋은 그립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스윙을 한다고는 할수 없지만 좋지 않은 그립으로는 결코 좋은 스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만큼 골프에서 그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그립의 종류는 스퀘어, 위크, 스트롱그립이 있으며 양손을 엇갈리게 잡는 방법에 따라서는 오버래핑, 인터로킹, 베이스볼(내추럴)그립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손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되는데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오버래핑그립입니다. 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왼손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 사이에 얹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그립은 양손의 힘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며 다른 그립보다 안정감을 줍니다.

그립을 잡는 세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두 손으로 비둘기를 놓치지만 않을 정도로 잡아라’ ‘달걀을 쥐듯이 잡아라’….

결국 그립을 가볍게 잡으라는 것이죠. 너무 강하게 잡으면 유익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약하게 잡으면 클럽을 놓칠수도 있고 임팩트순간 클럽헤드가 뒤틀릴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일단 그립은 ‘단단히 잡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양쪽 어깨의 근육이 경직되지 않을 정도로, 즉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하고 특히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낄수 있을 정도로 잡는 것이 적당합니다.

전 KPGA회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