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화 1115원대 정체

  • 입력 2000년 10월 2일 12시 01분


공급우위 수급과 불안요인이 상충되면서 환율움직임이 1115원대에서 정체됐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 종가와 같은 1115원에 개장한뒤 주가급락 영향을 받으며 9시34분 1116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월네고물량과 외국인주식순매수분 등이 출회되면서 수급이 공급우위를 보이자 10시59분 1115.10으로 반락했다. 이후 저가인식 매수세가 강화되자 11시55분 1116.10으로 상승폭을 넓힌뒤 1116.0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장포지션이 잉여상태이고 수급이 공급우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락, 엔/달러 상승, 대우차-한보철강 매각무산에 따른 구조조정 지연 등 불안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저가매수 심리가 강화된 상태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수급이 공급우위를 보이지 않았다면 환율이 1117∼1118원대로 상승했을 것"이라면서 "월초 진입에 따라 업체매물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예탁금 및 중장기 외채 상환에 따른 이자지급 등 수요요인을 부각시키면서 환율을 끌어올려보자는 심리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환율이 상승시도를 펼치고 있으나 1113∼1117원의 박스권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치는 않는다"면서 "상승시도가 번번히 막히게 되면 주가반등시 하락시도가 재개딜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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