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레슬링]장재성이 진 까닭은…

입력 2000-09-29 23:19수정 2009-09-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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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레슬링 자유형 63kg급 준결승.

러시아의 무라트 우마하노프에게 전반 3분 동안 4실점한 장재성은 후반 다리태클로 1점, 다리잡고 옆굴리기로 2점을 추가 획득해 역전을 눈앞에 뒀다.

장재성은 이내 연속 공격에 허둥대는 우마하노프에게 마지막 회심의 십자굴리기 공격을 가했고 동시에 우마하노프의 몸은 물레방아처럼 매트 위를 한바퀴 돌았다.

주심이 즉시 2점을 선언하면서 장재성의 역전승이 확정된 듯했다. 그러나 전광판의 점수는 바뀌지 않았다. 심판장과 부심이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 경기는 장재성의 3―4 패배. 한국 코칭스태프는 즉시 예치금 300달러를 걸고 재경기 신청을 했다.

심사에 들어간 심판위원회는 장재성의 이의 신청을 일부만 받아들여 십자굴리기에 1점을 부여했다.

결국 승부는 4―4 동점이 됐으나 점수가 역전되지 않는 한 무승부로 판명나더라도 재경기가 거부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우마하노프의 승리가 확정됐다.

<시드니〓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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