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9월 29일 22시 3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후보등록을 마친 출마자 6명은 경북사대 부산교대 부산대 진주사범 등 4개 학교출신으로 대부분 동문들의 지원을 받아 출마했다.
학교별 출마자를 보면 △경북사대 정무진(丁武鎭)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정홍섭(鄭弘燮)교육위원 △진주사범 강학석(姜學錫)부산남부교육장 김정남(金政男)교육위원 △부산대 조석연(趙碩衍)동천고교장 △부산교대 설동근(薛東根)교육위원 등이다.
이중 부산교대는 당초 3,4명이 출마하겠다고 각각 의사를 밝혔으나 “후보단일화를 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동문들의 의견에 따라 동문회의를 거쳐 설위원을 출마자로 낙점했으며 이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가 반발하는 등 잡음을 빚었다.
강교육장과 김위원이 출마한 진주사범의 경우 부산교대가 후보를 단일화한 것 때문에 표몰이에 차질을 우려해 동문들로부터 끊임없는 후보단일화 요구를 받고 있어 선거 막판에 1명이 사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처럼 교육감 선거가 자질보다는 학연간의 대결양상을 보이는 것은 선거인단인 초중고 654개 학교 학교운영위원 7000여명 중 35%가 교장과 교사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사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교육계 일각에선 학연대결로 교육감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인물이 당선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