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욕 패트릭 유잉, 시애틀로 이적

  • 입력 2000년 9월 21일 13시 59분


미국프로농구(NBA)의 ‘킹콩 센터’ 패트릭 유잉(38)이 15년간 정들었던 뉴욕 닉스를 떠나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새 둥지를 튼다.

뉴욕은 LA레이커스로부터 글렌 라이스, 시애틀로부터 룩 롱리를 받아 들이는 조건으로 유잉을 시애틀로 보내기로 했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유잉의 이적은 뉴욕, LA레이커스, 시애틀, 피닉스 선스, 4팀 간 12명 선수를 교환하는 초대형 트레이드의 일환이다.

뉴욕과 6천만달러에 4년 계약을 했던 유잉은 아직 계약 기간 2년이 남은 상태에서 팀을 옮기게 됐다.

유잉은 그동안 나돌던 트레이드설을 계속 부인해왔고 뉴욕도 그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었기에 유잉의 이적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5년 뉴욕이 전체 1순위로 데려온 유잉은 73년 이후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뉴욕의 '챔피언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94년과 99년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는데 그쳤다.

그러나 15년 동안 뉴욕의 상징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유잉의 시애틀행은 홈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제프 밴 건디 뉴욕 감독은 "유잉은 NBA에서 가장 성실하고 충성스런 선수였다"며 "한 번도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했지만 농구 선수로서는 이미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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