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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14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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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휴기간 동안 반도체 영향으로 해외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점등을 감안, 여전히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신증권=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일시적 시장충격이 예상되지만 추석 이후의 장세는 정부의 시장대책에 따라 긍정적일 수 있다. 보험사들의 은행 증권주 순매수는 매수 주체부재의 약세시장에 한줄기 희망을 주고 있다. 은행 증권주는 유가와 반도체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 방어주라는 측면과 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와 기술적으로 중기 상향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LG투자증권=기술적으로 시장에 접근해야할 시점이다. 연일 이어지는 하락세로 현재 투자심리도가 20이다. 투자심리도가 20까지 하락하면 경험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매수잔고 감소,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투자가들의 관망세 완환, 추석으로 인해 제한되었던 시중자금이 증시로 재환류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인이 복합 작용할 수 있다.따라서 장중 등락을 이용하여 저점매수에 주력하는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
◆대우증권=연휴기간 동안 해외시장은 몹시 부정적이었다. 나스닥지수는 4000 아래로 하락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시장 모두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특히 반도체에 대한 비중이 높아 우리시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대만시장은 외국인 매도가 거세지며 13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이러한 세계 주식시장의 약세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에서 비롯됐다.유가동향 역시 우리시장에 또다른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OPEC 석유장관의 증산합의에도 불구, 유가가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투명한 시장여건이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므로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신영증권=시장이 안정을 찾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연휴기간 동안 다시 변동성이 높아진 미국증시의 움직임 등은 국내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변수이다. 그러나 장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보험권의 꾸준한 매수우위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주가수준은 충분히 살만한 매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장접근 타이밍은 아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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