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중소형株 중심 투자 나설때

  • 입력 2000년 9월 7일 18시 27분


시장흐름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삼성전자의 급락이 시장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집중포화에 의해 삼성전자는 격침되고 있으며 98년말 부터 2년여에 걸쳐 지속해 온 상승세에 종언을 고하고 있는 국면.

추석이후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지나면 서서히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이상의 시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급락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중소형주들도 일제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4·4분기는 중소형주가 활약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투자전략이 필요하겠다.

원화가 강세를 지속하자 원자재의 수입비중이 높은 내수 관련주들이 상승탄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원화강세 수혜주인 내수관련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대성산업 동원등의 에너지주는 보유해 이익을 키워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한국쉘 건설화학 서울식품 성도 등의 종목들도 조정기를 이용하여 매수를 탐색해야 할 종목이다.

코스닥은 전저점 붕괴로 인한 새로운 진통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바닥을 예단하고 선취매에 나서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모험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머리위로 낙뢰가 떨어지고 있을 때는 안전하게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는데 네잎 클로버를 찾으러 나서는 것은 치명적이다.

장기간에 걸쳐 폭락했기 때문에 바닥을 만드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볼 수밖에 없다. 관망이 기본적인 전략이며 굳이 매매를 한다면 다음 엔씨소프트 옥션 등의 핵심주에 대한 짧은 매매만이 유효한 시점이다.

<씽크풀 투자전략가·twlightzn@thru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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