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25일 올림픽팀-청소년팀 선의의 혈전

  • 입력 2000년 8월 24일 16시 58분


형과 아우,그리고 한솥밥 동료들이 벌이는 선의의 혈전.

축구 올림픽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간의 경기가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동대문운동장에 열린다.

이번 경기는 내달 6일 시드니올림픽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호주 애들레이드로 떠나는 올림픽팀에게나 11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32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본선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팀에게나 모두 마무리 전술 점검을 해볼 중요한 기회.

특히 올림픽팀 선수들로서는 이번 경기가 올림픽 엔트리 낙점 의 마지막 시험무대다. 주전 자리를 굳히지 못한 채 ‘턱걸이’를 하고 있는 일부 선수들에게는 패자 부활전인 셈이다.

최태욱(안양 LG) 고봉현(홍익대) 김길식(단국대) 송종국(연세대) 장상원(미포조선) 등 올림픽팀에 최근 합류한 선수들이 오히려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청소년대표에서 올림픽대표로 전격 발탁됐던 이천수(고려대) 최태욱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에게는 모처럼만에 가지는 동갑내기 동료들과의 재회. 큰 물 에서 쌓은 노련미로 박규선(울산 현대) 김병채 박용호 최원권(이상 안양 LG) 김해출(전남) 등 친구들에게 한 수 선보일 작정이다.

조영증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그러나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며 “올림픽팀에게 좋은 실전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패기와 젊음으로 매섭게 맞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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