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외국인주식매수분 출현 예상, 달러화 하락지속

  • 입력 2000년 8월 18일 09시 51분


연이틀 5,000억원에 달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가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낮은 1,114.40에 개장한뒤 9시39분 1,114.10으로 하락하고 있다.

시장포지션이 여전이 부족한 상태이고 상당수의 외환딜러들이 환율추가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외국인주식매수분이 2∼3억달러 출회될 경우 1,113원대로의 하락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전일 SK글로벌이 2억달러정도 되사기에 나섰지만 NDF만기정산관련 역내매도세가 있었던 반면 역외매수세가 없었기 때문에 시장수급은 대체로 균형을 이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13원을 마지노선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제에 이어 환율하락세가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나 환율이 상승할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늘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급감하고 있어 매도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1,113원선 붕괴시도를 펼쳐야만 변동성이 높아질수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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