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교가]대사관 홈페이지는 '세계의 관문'

  • 입력 2000년 8월 17일 18시 50분


주한 외국대사관의 홈페이지는 정보의 보고(寶庫)다. 비자와 유학 안내 등 대사관 업무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그 나라의 정부 및 주요기관과 링크돼 있어 각국으로 통하는 정보의 관문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프랑스의 유용한 웹사이트’를 클릭하면 루브르박물관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밀로의 비너스나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감상하면서 ‘인터넷 피서’를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주한대사관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아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나라도 선진국에 치우쳐 있고 한글 서비스를 하지 않는 곳도 있다. 들어가 보면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얻을 만한 홈페이지를 소개한다.

▼주요 외국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남아공 saembassy.dacom.net
노르웨이 www.norway.co.kr
독일 germany.kofa.org
루마니아 www.uriel.net/~romemb
미국 www.usembassy.state.gov/seoul
스웨덴 www.swedimb.or.kr
스위스 www.elim.net/swissemb
아이랜드 www.irelandhousekorea.org
알제리 www.algerianemb.or.kr
영국 www.britian.or.kr
오스트리아 www.austria.or.kr
이집트 user.chollian.net/~egyptemb
일본 www.japanem.or.kr
캐나다 cec.or.kr/canada
프랑스 ambassade.france.or.kr
헝가리 myhome.shinbiro.com/~huembsel/index.html
호주 www.australia.or.kr

▽미국〓초강대국답게 홈페이지도 방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프런트페이지는 △주한 미국대사 △비자/미국시민을 위한 업무 △공보과/미국의 정책 △자료정보센터 △유용한 사이트 등으로 섹션을 구분해놓고 있다. 비자코너는 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구비서류와 절차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자료정보센터를 클릭하면 미국 대통령 선거와 정치 경제 사회 현안, 한미관계 등에 대한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는 또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 등의 정부기관 사이트와 주요 언론 연구기관, 각종 국제기구 사이트와 링크돼 있다.

▽프랑스〓홈페이지 첫장의 태극기를 클릭하면 한글 사이트가 뜬다. ‘둘러보기’에 들어가면 프랑스 비자와 유학 안내, 프랑스 경제 무역 과학 문화 등 사회 전반을 볼 수 있다. 프랑스 문화원에서 상영하는 영화 안내와 프랑스어 전문 교육기관인 알리앙tm 프랑세즈의 강의시간표까지 서비스된다.

‘새로운 소식’ 코너는 프랑스 정부 장학생 모집, 과학기술 서적 무료배포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프랑스의 주요기관과 링크돼 있어 ‘프랑스 고등교육에 관한 정보를 주는 웹사이트’를 클릭하면 서울에 앉아서 파리의 국제 기숙사에 대한 자료도 얻을 수 있다.

▽아일랜드〓그리 크지 않은 나라치고는 홈페이지를 모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투자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아일랜드의 경제 산업 투자 정보가 망라돼 있다.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 및 아일랜드 기업진흥청(EI)과 바로 연결되며 아일랜드 정부와 언론, 문화 예술 여행 관광 대학 등이 링크돼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대륙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한다. 크루거국립공원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의 사진과 예약 안내도 곁들여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프런트페이지의 ‘사진과 음성’을 클릭하면 남아공의 국가(國歌)를 들을 수도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아프리카닷컴(www.africa.com)을 비롯해 다양한 웹사이트도 링크해 놓았다. 아프리카닷컴은 연예 스포츠 오락 및 각종 연구와 조사 결과 등 아프리카인들의 관심사를 모아놓은 사이트다. 아프리카의 주요 언론 사이트와도 링크돼있다.

<박제균·홍성철기자>phark@donga.com

▼영국대사관 클릭하면 영국이 보인다▼

주한 영국대사관 홈페이지는 영국의 최근 사회상과 문물을 알리는 인터넷 잡지의 기능이 있다. 특히 신문이나 방송의 외신 기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영국 관련 정보들이 많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영국에서 새로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뉴 프로덕츠’ 코너다. 8월 ‘뉴 프로덕츠’ 코너에는 한두개의 구두 바닥만 가지고 여러 스타일의 구두를 만들 수 있는 다용도 구두,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는 진공청소기, 영국의 한 건축설계 사무소가 선보인 예술적인 형태의 고압선용 철탑 등 기발하고 상품성 높은 제품들이 소개돼 있다. 각 상품 정보란에는 제작자의 연락처와 E메일, 관련 웹사이트 등이 나와있어 관심이 있는 이들은 언제든지 추가정보를 얻을 수 있다.

‘뉴스 인 브리프’ 코너도 영국과 관련해 상당히 흥미진진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열대우림부터 온대 기후에 걸쳐 거대한 식물군을 조성하는 ‘에덴 프로젝트’, 아시아의 작은 나라 부탄의 식용 의약요법을 연구하는 영국 제약회사 등에 대한 이야기가 8월의 ‘뉴스 인 브리프’ 코너에 담겨 있다.

이외에도 영국연방, 영국의 군주제, 총리관저, 정부기관 등 영국에 관한 상식들을 폭넓게 제공한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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