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대형株 위주로 상승탄력 받을듯…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33분


옵션 마감일을 앞두고 지수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급락하던 장세에서 벗어나 급등이 이루어 지는 모습이다. 이렇게 변동폭이 큰 장에서는 일반인들은 적응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더욱 신중을 기해야할 때다.

최근 지수 하락의 원인은 한 마디로 ‘불확실성’ 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어떤 악재보다 불확실성이 가장 큰 악재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주범인 것이다. 현대사태가 잘 해결될수 있을지, 기업 자금난은 잘 해결될수 있을지, 금융 구조조정은 성공할 수 있을지 등 온통 불확실성 투성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어떤 모습으로 해결되느냐에 따라 증시의 향방은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루 하루의 지수의 움직임 보다는 이러한 하락의 원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해결되는가를 지켜보면서 장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 옵션마감일을 기점으로는 조금 희망적인 장세관을 가졌으면 한다. 현대사태를 시작으로 이제 불확실성을 서서히 해결하는 시기가 다가온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거래소에서는 아무래도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탄력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그동안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 하락한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통신은 꼭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시장의 환경만 좋아진다면 이들이 거래소의 상승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서도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이 반등의 주역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거래소에 비해 외국인과 기관들의 참여도가 낮지만 결국 시장에 참여할때는 이러한 대형종목들을 위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려면 이들 종목의 상승은 필수적이므로 120선 이하에서는 매수를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별 종목중에서는 웰링크와 한아시스템 등 네트워크 관련주들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이큐더스 투자전략가·cavin@ekud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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