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나흘째 하락 666.08로 마감…코스닥도 2P 빠져

  • 입력 2000년 8월 8일 15시 34분


주가가 나흘째 하락하며 660선으로 밀려났다.코스닥지수도 내렸다.

8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51포인트 떨어진 666.08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2.23포인트 빠져 117.26으로 마감됐다.9월물 주가지수선물도 전날보다 1포인트 내려 85.10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34포인트나 하락한데 대한 반발매수세 유입,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의 강세 등에 힘입어 개장이후 상승세를 보였었다.10시 17분경 686.96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현대그룹의 자구 계획 발표가 늦춰지는 등 아직 장세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투신 등 기관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오후장들어 주가가 힘없이 밀렸다.오는 10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하락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도우위였던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 609억원을 순매수했고,개인이 273억원,기타법인이 5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매수에 가담했다.그러나 투신이 653억원,증권이 198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기관이 941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했고, 한통 포철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주,SK텔레콤 데이콤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주 등 지수관련 대형블루칩들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현대차 현대건설 현대전자 등 현대계열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 비금속광물 보험 등 업종이 크게 내렸다.

상한가 23개를 포함,326개 종목이 올랐다.반면 내린 종목은 475개에 달했으며 이중 19개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2억793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3,613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은 거래소시장이 하락세로 반전된데다 선물역시 내림세를 보이면서 동반하락했다.

외국인이 67억원,기관이 308억원,기타법인이 145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521억원을 순매수하고 나섰지만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확산됐다.

새롬기술 한글과 컴퓨터 다음 등 인터넷관련 대형주만이 소폭 올랐을 뿐 싯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로 반전됐다.

상한가 97개를 포함,262개 종목이 올랐다.반면 내린 종목은 273개에 달했고 이중 15개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2억3,834만주,거래대금은 2조3,457억원를 기록,거래량과 대금 양면에서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투자자가 이동하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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