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수급공방속 달러화 1,117원선 등락

  • 입력 2000년 8월 8일 12시 17분


수급이 팽팽한 균형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1,117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데 그쳤다.

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0전 높은 1,117.40에 개장한뒤 9시35분 1,117.60으로 상승했으나 업체매물이 대거 출회되자 은행권 매집물량 처분이 동반되면서 10시22분 1,116.8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공기업 및 업체결제수요가 유입되고 현대관련 불안감이 이어지자 추가하락에 실패한뒤 1,117.10으로 반등하며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삼성전자 등 업체매물이 개장초 1,117.50선에서 크게 쏟아진 반면 한전 등 업체수요가 1,116.80에 포진되면서 시장이 방향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제반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오후장 후반 어제와 같은 상승시도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급등세가 야기되면서 저항선을 일거에 돌파하지 못하는한 상승기조가 유지되더라도 고점매물을 소화해내는 힘겨운 과정을 겪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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