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710선 아래로 밀려…기관 외국인 매물홍수

  • 입력 2000년 8월 4일 13시 57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홍수로 주가가 710선 아래로 밀리고 있다.

4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시36분 현재 전날보다 16.21포인트 내린 705.87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코스닥지수는 2.19포인트 내려 124.3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상승반전하고 다우지수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관들이 선물연계 프로그램매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특히 오후장들어 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99억원,기관이 55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이에맞서 개인이 942억원,기타법인이 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가 계속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가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삼성전자는 3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점차 낙폭이 커지고 있다.그밖에 데이콤을 제외한 SK텔레콤 포철 한전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 비금속광물 등이 올랐을 뿐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은행주와 증권주가 강보합에서 약세로 돌았으며 종금주가 강세를 타고 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25개를 포함,202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614개다.

거래량은 1억6,757만주,거래대금은 1조213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개장초 올랐다가 거래소 시장의 하락으로 동반하락하는 모습이다.

기관이 2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35억원,기타법인이 2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가세하고 있다.개인이 299억원을 순매수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점차 지수가 밀리고 있다.

로커스와 드림라인이 소폭 오름세를 지키고 있을 뿐 새롬기술 다음 옥션 등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던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있는 형편이다.

상한가 30개를 포함,155개 종목이 올라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368개에 달하고 있다.

거래량은 2억3,805만주,거래대금은 2조1,02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